올해 상반기 한국 화장품 수출액이 전년 대비 18.1% 증가하여 48억 2000만 달러(약 6조 4500억 원)에 달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와 함께 LG생활건강의 CNP 프로폴리스 립세린이 지난 6월 미국 아마존의 립버터 부문에서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는 등 국내 뷰티 업계의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최근 뷰티업계가 인기 캐릭터와의 콜라보 제품 및 굿즈를 출시하며 적극적인 ‘캐릭터 마케팅’을 펼치고 있습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23 캐릭터 이용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상품 구매 시 캐릭터가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이 65.2%로 나타났으며, 이에 따라 뷰티업계는 귀여운 캐릭터를 활용해 신선한 재미를 선사하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국내 캐릭터 IP 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2020년 13조 6000억 원이었던 시장 규모가 2025년에는 16조 20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자신에 대한 소비를 아끼지 않는 MZ세대가 주요 소비층으로 자리 잡으며, 이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캐릭터 마케팅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뷰티업계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인기 캐릭터와의 협업을 통해 MZ세대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캐릭터 콜라보 제품은 친숙한 이미지를 형성하고, 구매 욕구를 자극하며, 장기적으로 브랜드와 소비자 간의 긍정적 관계 형성에 기여합니다. 또한, 영상, 굿즈, 팝업 스토어 등으로 2차 활용이 가능해 캐릭터 마케팅의 차별화된 강점이 되고 있습니다.

   최근 아이소이는 인기 캐릭터 ‘망그러진 곰(망곰)’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무신사에서 선런칭한 기획세트가 초도물량 완판을 기록하며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 기획세트는 무신사에서 전체 랭킹 1위를 기록했고, 24시간도 지나지 않아 완판되었습니다. 이어 올리브영에서도 출시 직후 1위를 차지하며 큰 인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이소이는 ‘망그러진 수부지 피부를 구하러 내가 왔다!’라는 컨셉으로, 망곰과 콜라보한 기획세트를 출시했습니다. 이 세트는 아이소이의 대표 수분케어 제품인 ‘모이스춰 닥터 크림’과 망곰의 귀여운 이미지를 결합해 소비자들에게 실용성과 재미를 동시에 제공합니다. 또한, 각 유통처별로 다양한 굿즈를 포함시켜 소장 욕구를 자극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