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산업이 피부 재생에 효과적인 성분으로 'PDRN(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타이드)'에 주목하며 활발히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PDRN은 연어나 송어의 생식세포에서 추출한 유전자 조각으로, 피부 조직의 안정성을 높이고 손상된 부위를 치유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이 성분은 혈액 순환을 개선하고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여 잔주름, 보습, 색소 침착으로 인한 트러블 감소에 기여하며, 피부 톤 개선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PDRN은 인공눈물의 성분으로 사용되어 미세 손상된 각막을 치유하는 데 일조하며, 이로 인해 '인공눈물 품절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2022년 PDRN의 전 세계 시장 규모는 약 44억7000만 달러(한화 약 5조6900억 원)이며, 2024년에는 약 1.7배 증가한 76억8000만 달러(약 9조78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시장 성장에 따라 뷰티 기업들은 PDRN 관련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에이피알은 PDRN과 PN을 자체 생산하고, 이를 포함한 화장품을 제조하는 평택 제3캠퍼스 공장을 공개했습니다. 이곳은 PDRN과 PN의 생산설비와 함께 스킨 부스터 및 화장품 조제를 위한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다이소에 이어 무신사와 컬리 등 다양한 이커머스 플랫폼이 화장품 유통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온라인에서 강력한 입지를 다진 이들이 오프라인 시장으로 확장함에 따라 CJ올리브영이 지배하고 있는 국내 화장품 유통 시장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주목됩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최근 성수동에서 열린 ‘뷰티 페스타’ 팝업 행사에 1만8000여 명의 고객이 방문하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이는 무신사가 화장품 분야에서 처음으로 오프라인 팝업 매장을 운영한 사례로, 참여한 41개 브랜드중 80%가 신생 중소기업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이 행사로 인해 참여 브랜드의 평균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배 이상 증가했으며, 온오프라인 통합 거래액은 지난해보다 5.8배 증가했습니다.

    무신사는 ‘넥스트 뷰티’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뷰티 분야를 대대적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이번 팝업 행사를 통해 이름 없는 중소 브랜드를 발굴하고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또한, 인기 걸그룹 에스파의 카리나를 모델로 발탁해 주목받고 있으며, 내년 성수동에 2500평 규모의 대형 편집숍 화장품 코너 개설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패션과 뷰티는 고객 접점이 크기 때문에 패션 상품을 구매한 고객이 뷰티 제품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무신사는 화장품 분야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