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재기 현상은 K-뷰티 산업에 새로운 기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관세가 특정 국가만을 대상으로 적용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한국산 제품이 받는 상대적인 영향은 크지 않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국내 주요 기업들은 이에 발맞춰 빠르게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한국콜마는 미국 제2공장을 가동해 선크림 생산량을 기존 대비 두 배 가까이 확대할 예정이며, 아모레퍼시픽은 미국 내 생산기지 설립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코스맥스 또한 최근 FDA 승인을 획득한 뒤, 자외선 차단제 생산량을 전년 대비 세 배 이상 늘릴 계획입니다.

관세 압박 속에서도 한국산 선크림은 제품력과 입소문을 무기로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도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는 국내 브랜드들의 전략은, K-뷰티가 일시적인 트렌드를 넘어 글로벌 스탠다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커머스 업계가 최근 뷰티 시장 공략에 한층 더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아직 이커머스 뷰티 시장에서는 뚜렷한 1위 업체가 없는 상황이고, 다른 카테고리에 비해 수익성이 높기 때문에 주요 플랫폼들이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에 적극 나서고 있는 모습입니다.

대표적으로 신세계그룹 계열의 SSG닷컴은 배우 차은우를 전속 모델로 발탁하며 본격적인 뷰티 전문관 마케팅에 돌입했습니다. ‘뷰티 오브 쓱(Beauty of SSG)’이라는 캠페인 타이틀 아래, 소비자들에게 SSG닷컴에서 세상의 모든 화장품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입니다. 현재 이 플랫폼은 국내외 2,000개 브랜드, 약 100만 개 이상의 뷰티 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외 럭셔리 브랜드부터 국내 중소 브랜드까지 폭넓은 구색을 갖추고 있는 것이 강점입니다. 특히 차은우를 모델로 기용한 것은 전 세대를 아우르는 호감도와 함께, 세련되고 트렌디한 이미지를 선호하는 2030 고객층을 타깃으로 한 전략적 선택이었습니다. 

사실 뷰티 시장은 팬데믹 이후에도 꾸준한 수요를 유지하고 있는 몇 안 되는 소비재 분야 중 하나입니다. 글로벌 K-뷰티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높고, 높은 마진율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커머스 업계에 매력적인 카테고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업체들은 먼저 프리미엄 브랜드 유치를 통해 플랫폼 내 뷰티 전문관의 신뢰도와 인지도를 높이고, 이후 이를 바탕으로 국내 중소 브랜드의 입점을 확대하며 바잉 파워를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인기 연예인과의 협업이나 오프라인 팝업스토어 운영을 통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브랜드 경험을 강화하는 마케팅 전략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이커머스 플랫폼 간의 뷰티 경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우위를 점한 확실한 강자가 없는 만큼, 각 기업의 브랜딩과 고객 맞춤 전략이 시장 판도를 좌우할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할 대표 전시회, ‘제17회 K-BEAUTY EXPO KOREA(대한민국 뷰티박람회)’가 돌아왔습니다 🤩

매년 전 세계 바이어와 유망 뷰티 브랜드들의 필수 참석 행사로 자리잡은 이번 박람회는, 최신 뷰티 트렌드와 혁신 기술, 글로벌 네트워크가 한자리에 모이는 B2B 플랫폼으로서 업계 관계자들의 비즈니스 기회를 한층 넓혀줄 것입니다.

사전 등록하기 👉  Koeco